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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방이나 부엌에 약을 두고 먹습니다.
히지만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약을 화장실 선반 유리 뒤에서 꺼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죠.
화장실은 자체적으로 습도가 높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이라 약을 보관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장소인데요.
굳이 왜 그런 곳에 보관할까요?
미국에는 메디신 캐비넷 (medicine cabinet) 이라고 하는 약을 보관하는 선반이 있습니다.
화장실 세면대 위에 위치해 있고 밖은 거울로 되어 있어 내부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이들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가끔 쉽게 손에 닿을 수 있는 곳에 두었다가 아이들이 과자나 사탕인줄 알고 먹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약물관리가 철저한 편입니다.
부모들이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비치하는 것이죠.
둘째는 먹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합니다.
세면대 위에서 바로 찾아서 물과 함께 복용하기 때문에 먹기가 수월합니다.
또한 매일 세수를 하기 때문에 까먹지 않고 복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약을 냉장고에 보관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습도가 높기 떄문인데요.
특히 안약이나 연고 등은 낮은 온도에서는 성분 자체가 분리되어 약효가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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