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사이언스

최초의 우주비행 침팬지 햄(HAM)를 기억하며..

반응형


햄(HAM)은 유난히 귀엽고 착한 꼬마 침팬지였습니다.


미국과 소련은 1950년대 치열하게 우주개발 경쟁을 했고 미국의 NASA는 인간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 Project Mercury를 진행합니다.


나사는 먼저 임무를 수행할 침팬지들을 모아서 우주 침팬지학교를 시작합니다.




그 중 햄은 특별히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유독 사과를 좋아했는데 훈련을 마치면 사과를 선물로 받곤 했습니다.



햄은 우주에 올라가서 수행할 동작을 연습하고 또 연습했습니다.


훈련도 잘하고 성격도 운순하여 연구원들은 햄을 '작은 꼬마 아이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961년 우주선 발사 날짜가 결정됩니다.


정말 최초의 우주 침팬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위험한 임무..



햄을 훈련했던 박사님은 큰 슬픔에 빠집니다.



박사님은 기저귀, 방수복, 우주복과 함께 햄의 생체 정보를 기록할 센서를 부착합니다.


햄은 평소와는 다른 훈련에 의아해 합니다.


그렇게 정든 햄을 떠나보내야했습니다.




햄은 캡슐에 들어갔고 박사님은 캡슐의 문을 잠궜습니다.



자신의 몸보다 살짝 큰 캡슐 안에서 마지막으로 박사를 쳐다봅니다.


그렇게 1961년 1월 31일 햄은 우주로 향합니다.




햄이 타고 있던 로켓..


영상 속에는 햄이 올라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실제 로켓 안에 햄의 모습>

햄은 과연 우주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햄의 임무는 단순했습니다.


우주선 내부 환경 무중력 상태에서 생명체가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실험을 위해 햄은 몇가지 동작을 훈련했는데...




그 중 하나는 파란 불빛을 보고 손잡이를 당기는 것이었습니다.


불빛 이후 햄의 반응속도를 보고 생명체의 인지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목적이었습니다.


햄이 출발시 견뎌야 했던 중력은 지구의 10배 이상..


우주선의 연료는 예상보다 일찍 떨어졌고 햄이 타고 있던 캡슐의 압력은 심각하게 낮아졌습니다.


햄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무중력 상태로 6분, 총 비행시간 약 20분.


그렇게 짧은 비행을 마친 햄의 캡슐이 돌아왔습니다.


캡슐은 대서양 한가운데에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캡슐을 열어 보았습니다.


뚜껑을 연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햄은 살아있었던 것 이었습니다.



엄청난 임무를 마친 햄이 사과를 받는 실제 모습입니다.


햄은 인간보다 먼저 지구 대기권 밖을 경험한 최초의 영장류입니다.


이는 유리 가가린 보다 10주나 빠른 것 이었습니다.


햄(HAM) 사실 원래 이름도 아니었습니다.


당시 햄의 원래 이름은 실험체 65번이었습니다.


햄(HAM)이라는 이름은 처음으로 살아 돌아온 침팬지에게 나중에 주어진 것 이었습니다.


그것도 연구소의 이름 Holloman Aerospace Medical Center를 따서 만든 것 이었습니다.




<생애 마지막 즈음에 촬영된 실제 햄의 모습> 



<햄의 실제 유골>


햄은 워싱턴의 한 동물원에서 17살까지 살았고 지금 햄은 뉴멕시코 우주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