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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중국에서 주문할 때 '어향' 들어가는 음식을 시켜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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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가서 음식을 주문할 때 한국인 입맛에 맞는 요리 주문법이 있습니다.


바로 요리 이름에 '어향'이 들어가는 음식을 주문하면 되는데요.


우리나라 말로는 어향이지만 실제 중국어로는 '위샹'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향가지'는 위샹체쯔가 되는 것인데요.


중국 요리에는 이와 같이 어향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음식 이름이 많습니다.


어향은 '물고기의 향기'라는 뜻인데요.


자칫 비릿내 나는 음식이 아니야? 이렇게 오해하기 쉬운데 그게 아닙니다.


옛날 중국 사천의 어느 집에서 생선요리를 즐겨 먹었습니다.


사천은 바다가 아니라 민물이기 때문에 주로 민물 생선을 가지고 요리를 했었죠.


요리를 하니 비린내가 심해서 강한 양념을 써야 했습니다.


그래서 간장이나 식초, 설탕, 마늘, 생강 등의 재료를 베이스로 해서 만든 양념을 만들어서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하루는 양념이 남아서 그것을 가지고 다른 고기를 볶아 봤더니 너무 맛있던 것.


그래서 더 이상 생선 요리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요리를 해먹은 것이 바로 '어향'이 들어가는 요리의 기원입니다.


앞에 '위샹' (어향)이 붙으면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를 베이스로 한 요리로 우리나라 입맛에 맛습니다.


중국가서 무엇을 시켜야 할지 모르겠으면 '어향' 들어간 요리를 주문하면 거의 무난한 이유입니다. 


특히 밥이랑 먹으면 특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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